아침식사를 거르면 우리몸에 일어나는 악영향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반복하는 고민이 있다.
일어나서 밥을 먹을까?
아니면 아침식사를 포기하고 10분 더 잘까 하는 고민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과학자들은 가급적 아침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아침을 거르면 에너지원이 부족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다.
점심식사를 해도 충당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늦은 저녁 야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밤늦게 먹은 음식으로 속이 더부룩해진다.
숙면이 어려워 또 다시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이번 시간에는 아침을 거를 때 우리몸에 일어나는 악영향들을 소개한다.
1. 당뇨병 등 질환 위험 증가 한다.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몇 가지 질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아침을 자주 거르면 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률이 20% 증가한다.
정상적인 혈압 수치, 호르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2. 복부비만이 생긴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도 준다.
이는 칼로리 섭취와 소비의 기본 원리다.
그런데 아침을 거르는 방식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안 하면 당분간은 살이 빠지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되돌아간 체중이 복부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복부비만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전과 동일한 체중이라 해도 건강상 더 해롭다.
3. 영양소 결핍이 일어난다
식사를 거를 때는 무작정하지 말고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의 균형이 깨진다.
또는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공인된 영양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편이 좋다.
아니면 스스로 자신이 먹고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점검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필수 지방산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4. 심장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남성의 경우 심장마비나 심장 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27%나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사람은 공복 스트레스가 높아 혈압, 혈당 수준을 유지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의 변화가 심장질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5. 행그리(HANGRY)
공복이 길어지면 화가 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건너뛸 경우 이 같은 증상은 심해진다.
학술지 생리학 및 행동에 실린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2008)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시험을 앞두고 보다 긍정적인 기분 상태를 보였으며 이후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혈당이 낮아지며 피로감과 두통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뇌에서 생성되는데, 식사를 건너뛰면 공복 스트레스로 두 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6.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14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들보다 여러 테스트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 수치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된다.
7. 뇌출혈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뇌혈관 출혈 위험을 높일 우려도 있다.
일본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주 2회 이하로 먹는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3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공복 스트레스로 혈압을 높여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인다.
8. 생리통이 악화된다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여성들에겐 특히나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국제식품과학영양 학회지에 실린 일본 연구에선 315명의 젊은 여성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생리전 증후군과 식습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그룹으로 나눈 뒤, 아침식사 그룹은 다시 패스트푸드를 먹는 그룹과 먹지 않는 그룹, 가공식품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도록 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모든 그룹 중 생리전 증후군이 극심한 그룹은 아침식사를 건너뛴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건너뛴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을 겪은 것은 물론 생리주기도 불규칙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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